최근 IT 업계에서는 부족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기 위해 교육 업계로 손을 뻗고 있다. 자체 아카데미를 신설해 인재양성을 하는가 하면, 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학과 개설 또는 신기술 관련한 교과목을 신설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업계에서도 위와 같이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재 많은 대학들과의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RPA는 2015년부터 세계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해 국내에서는 약 2년전에 처음 소개 돼 현재까지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이러한 업계 성장에 비해 개발 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업계가 성장함에 따라 RPA업계로 진출하는 기업들 또한 증가하면서 기업만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인재양성에서부터의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최다 RPA 레퍼런스를 보유한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은 올해만 3개의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외에도 5개의 대학에 강연 및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프로세스자동화경영 융합전공을 신설한 명지대학교에서는 실무교육을 위한 티칭과 코칭,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RPAㆍIPA분야에 지원을 한다. 핵심기술인 RPA와 인공지능과 RPA를 결합한 IPA의 적극적인 도입을 지원하고 전공 신청자 30명의 학생에게 자동화 실무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이사는 “대학교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육성 및 기술 개발 연구 활동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우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2.0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교육 기관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RPA 기업들은 AI 기술 및 RPA에 대한 인재들을 발굴 하기 위해 대학교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기술교류 협력과 인적자원 선발, 양성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업들은 앞으로 RPA 기술이 보편화 되면서 기업에서의 RPA 담당자는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PA 초기 보급 당시에 걱정했던 일자리 문제 또한 RPA 기술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의견이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