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를 확대·강화하겠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의 활동과 주요 의료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00년 당시 의약분업으로 의사 투쟁을 나섰던 의권쟁취투쟁위원회도 많은 논의와 크고 작은 토론회·공청회 등을 거쳐 의사 총파업까지 갔었다”며 “이번에는 단일한 사안이 아닌 의료제도의 모순·문제점을 정리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의료계 전반의 근본적인 개혁이 목표이며, 더 어려운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진찰료 30% 인상’이라는 수가 정상화’라는 하나의 주장이 아닌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 특례법 제정 ▲‘문재인 케어’ 수정 등 보건의료계 현안 전반에 대해 의쟁투가 움직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어 “오는 12월까지 1차 행동단계로 설정해 최대한의 역량을 투입해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겠다.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2차 행동단계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추가적 행동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내린 의쟁투 해체 권고에 대해서는 “의쟁투가 효율적으로 행동하지 못해서 다른 방식으로 조직하라고 하는 의견이라 판단한다”며 “시·도 의사회, 교수, 개원의, 봉직의 직역을 늘리는 등 효율적인 투쟁을 위해 확대·재정비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고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내달 1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쟁투 행동선포 및 계획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