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IC칩 녹슬어 소비자 불만 고조

현대카드 IC칩 녹슬어 소비자 불만 고조

기사승인 2019-06-27 05:00:00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신용카드 IC칩이 녹슬고 있다. IC칩이 녹슬면 자동현금인출기(ATM)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카드 결제시 결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 카드 사용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Y씨는 현대카드의 ‘블루멤버’ 카드를 3번이나 재발급 받았다. 한번 교체를 받고는 3개월도 안돼 IC칩이 녹슬어 카드 사용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

이에 Y씨는 현대카드 고객센터로 전화해 이 같은 불편사항을 전달했다. 그러자 다시 재발급 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Y씨는 “신용카드 한 장 만드는 비용도 있을텐데 제대로 만들면 이 같은 문제가 없을텐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종류별 발급 건수로는 신용카드 1억506만장, 체크카드가 1억1143만장 등으로 파악됐다”며 “카드 한 장당 제작과 유통비용은 대략 5000원~1만5000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카드발급에 쓰인 총비용만 약 1조824억원에서 3조2474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카드를 만들지만 카드 제작과정에서 불량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카드 IC칩을 납품하는 업체는 유비벨록스, 코나아이, 바이오스마트, 아이씨케이, 코아게이트, 옴니시스템 6개사다.

이처럼 IC칩이 녹스는 사안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IC칩 자체는 문제가 없다. 지갑에 카드를 가지고 사용하다가 물리적으로 훼손돼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와 단말기 상에서 IC를 인식하기 위해 전극을 보내는데 순간 과전류가 흘러 오류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재발급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