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초점] 송중기·송혜교 파경 소식에 판치는 ‘지라시’

[쿡초점] 송중기·송혜교 파경 소식에 판치는 ‘지라시’

송중기·송혜교 파경 소식에 판치는 ‘지라시’

기사승인 2019-06-27 17:43:37

세기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송중기·송혜교가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을 들썩이게 하는 충격적인 소식이기 때문일까. 두 사람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 또한 ‘지라시’(사설정보지)의 형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측은 27일 오전 “송중기가 서울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며 “두 사람이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 비난하기 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같은 날 송혜교의 소속사도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난하기보다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과,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추측한 ‘지라시’는 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 됐다. 파경의 원인이 어느 한쪽에 있다는 소문부터 두 사람이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이혼조정을 신청했다는 내용까지 다양한 악성루머가 떠도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지라시’ 내용 때문에 송혜교의 최근 출연작인 tvN 드라마 ‘남자친구’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관해 송중기 측은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지금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각종 지라시와 추측성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혜교와 ‘남자친구’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보검이 ‘지라시’에 언급되는 것에 관해서도 “사실무근이고 루머 자체가 황당하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다음 해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1년8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출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커플인 만큼, 이혼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악성 루머로 고통받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두 사람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이혼에 합의했고 이를 위한 절차를 앞두고 있을 뿐이다. 유명인이기 때문에 ‘지라시’까지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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