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포도의 갈색무늬병, 노균병 등 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초기 방제로 피해를 예방할 것을 27일 당부했다.
포도 재배 시 문제가 되는 갈색무늬병은 잎에 흑갈색의 점무늬가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한 개의 잎에 작은 병반이 확대되면 서로 합쳐져 잎마른증상이 나타나면서 과실의 당도 저하는 물론 다음해 착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성과 밀생재배로 인해 확산되면서 피해가 크게 나타난다.
보통 7월부터 발생해 장마기를 지나면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방제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피해를 불러온다.
이에 따라 장마가 시작되기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난해 갈색무늬병이 많았던 유기재배 농가에서는 석회보르도액 등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해 7~10일 간격으로 살포해야 한다.
또 갈색무늬병은 질소성분과 반비례 관계에 있어 질소가 부족하면 병의 많이 발생함으로 증가 질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추비를 살포하는 것이 주효하다.
김종수 경북도 유기농업연구소장은 “갈색무늬병은 포도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충의 하나”라면서 “특히 유기 포도 재배농가에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장마가 오기 전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해 예방하고 포도나무에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