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35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역전승한 킹존 드래곤X ‘라스칼’ 김광희는 “첫 스타트는 졌지만 다행히 이겨서 기쁘다”며 안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1세트 밴픽은 원하는 데로 됐다. 하지만 플레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라인전도 좀 더 좋은 구도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안 풀렸다.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꼬였다”며 1세트 패배 요인을 밝혔다.
2세트에서 상대방이 ‘제이스’를 픽했는데 “아마 그때 우리가 ‘갱플랭크’, ‘블라디미르’를 밴하는 구도를 짰던 것 같다. ‘아칼리’ 상대로 나올 챔이 얼마 없어서 제이스를 예상 했다. 바텀 덕분에 내 라인전이 너무 잘 풀려서 경기가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 킹존은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 패배가 좀 쌓였다. 이에 대해 “패배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피드백 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여전히 실수가 많이 나와서 더 노력해서 실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었다”며 아쉬워했다.
최근 라인전에서 ‘너구리’ 장하권, ‘기인’ 김기인에게 밀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라인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서 솔로 킬을 자주 당했다. 하지만 오늘은 라인전 주도권이 있는 챔피언을 선택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는 그리핀과 예정돼 있다. 그는 “‘소드’ 최성원이 뽑은 챔피언을 받아 칠 수 있는 픽을 고르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무래도 상체 주도권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우리 바텀 듀오가 상대팀보다 잘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상체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 앞으로 컨디션 관리도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