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소록도 간호사’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WHO 사무총장, ‘소록도 간호사’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기사승인 2019-07-01 09:47:07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소록도 간호사’인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40여년간 한센인들을 간호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센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간호협의회(ICN)가 개최하는 ‘2019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ICN Congress and CNR 2019)’에 참석한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대한간호협회가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소록도 간호사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한 홍보부스’에 찾아 서명하고 동참의 뜻을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방명록에 서명한 후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위해 마련된 포스트잇에 직접 본인의 직책과 이름을 적고 참여를 약속했다고 간협은 밝혔다.

신경림 간협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알리고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행사장을 찾았다. 그 결과, 테드로스 사무총장 외에도 각 나라의 간호협회 대표와 간호사들 2300여명에게 두 간호사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홍보부스를 찾은 각국 간호협회 대표와 간호사들은 “한센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두 간호사의 삶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되돌아보게 됐다”며 두 간호사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간협은 전했다.

한편, 오는 2020년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다. WHO는 이를 기념해 ‘세계 간호사의 해’로 지정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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