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감기, 우울증 극복 방법은

마음의 감기, 우울증 극복 방법은

기사승인 2019-07-02 12:45:50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연예인들의 우울증 소식이 자주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 출연한 임원희도 최근 방송에서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태연, 배우 이미영, 솔비, 다나, 추상미 등의 연예인들이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로도 불린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초래된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 원인 ▲생활 및 환경 스트레스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 등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우울감 ▲의욕 저하 ▲불면증 등 수면장애 ▲급격한 체중 변화 ▲주의집중력 저하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 지나친 죄책감 등으로 심하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자살 시도에 이르기도 한다.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만으로 충분한 일도 있지만,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우울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40세, 50세, 60세, 70세 대상으로 시행하던 정신건강검사를 올해부터 20세와 30세에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혜영 인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예계 종사자가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는 통계는 없다”며 “직업 자체가 감정적이고 우울증에 취약한 성격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연예인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들에게도 흔한 질병이며 어느 나이에서나 발병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 된다. 하지만 우울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기를 권한다. 주변에서도 의지로 극복하길 강요하기보다는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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