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자산업회복 위한 혁신전략 마련...5대 핵심사업 추진

경북도, 전자산업회복 위한 혁신전략 마련...5대 핵심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9-07-02 18:20:43

경북도가 전자산업의 옛 영광을 회복하기 위한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경북의 전자산업은 2013년부터 마이너스 10%대의 성장률로 돌아서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전자산업의 핵심인 구미국가산단의 공장 가동률도 68.8%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면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대기업 이탈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전자산업을 살리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다.

최근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일궈내면서 정책적인 전환기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자신감있게 밀어 붙이는 모습이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의 활력회복을 위한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핵심전략은 5대 프로젝트를 축으로 2030년까지 구미산단 공장가동률 80%, 일자리 5,000개 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우헌 경제부지사가 이날 직접 발표한 핵심5대 전략은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 ▲홀로그램 기술개발 실증사업 ▲스마트 홈케어가전 사업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 ICT연구개발 특구 추진 등이다.

우선 최근 큰 성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되는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선정과 홀로그램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구미 전자산업 혁신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5G테스트베드 국가사업은 5G융합제품에 대한 네트워크 연동시험환경을 제공해 지역 기업의 제품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에는 총 198억원(국비 128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818억원(국비 1,313억원, 지방비 94억원, 기타 411억원)규모로 경북이 사업화실증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탄력 받고 있다. 

경북도는 사업이 본격화 되면 홀로그램 기반 제조혁신, 문화재 복원 등 홀로그램을 이용한 콘텐츠산업 육성이 가능해져 지역 전자산업의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줄 것으로 보고 세부사업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스마트 홈케어 가전사업은 지역에 축적된 가전산업 역량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전자산업을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8천억 원 규모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국가주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전산업의 경우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가전산업위탁생산 단지를 구축할 경우 경북형 일자리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구체화한다. 

이는 지난 5월 정부의 비메모리반도체 육성 전략 발표와 맞물려 구미지역을 시스템반도체 제조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반도체의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에 착안한 프로젝트다. 

따라서 선제적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 추진하고 중소기업형 시스템 반도체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활용 가능한 미니팸(Mini Fab)을 조성해 지역의 반도체 융합부품 기업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스마트디바이스 생산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반도체 융합부품(센서,소자,광원)-홀로그램기술–5G테스트베드의 전주기적 밸류체인을 갖추게 돼 스마트디바이스 산업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와 더불어 구미 지역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전자산업R&D허브로 구축하는 방안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포항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구미도 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기 위해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준비한 상황이다.

기본계획은 금오공대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중심으로 홀로그램, 스마트디바이스와 관련된 ICT분야를 핵심육성분야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 R&D기반 기술창업-사업화실증-생산거점으로 이어지는 전자산업 핵심밸류체인을 갖추면서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구미와 포항의 전자와 철강산업은 경북도의 전통적인 주력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축이었다”면서 “경북 전자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지역 전자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제조혁신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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