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이지은 “장만월, 입체적으로 소화하고 싶어”

‘호텔 델루나’ 이지은 “장만월, 입체적으로 소화하고 싶어”

기사승인 2019-07-03 12:22:02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차기작으로 tvN ‘호텔 델루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일 ‘호텔 델루나’ 홍보사를 통해 이지은은 “밝고 경쾌한 작품이 하고 싶었던 차에, ‘호텔 델루나’를 만났다”며 “유쾌하고 오컬트적인 요소가 오묘하게 잘 녹아 있어 작품의 톤이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작품 첫 인상을 전했다.

이지은은 방송 예정인 ‘호텔 델루나’에서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 역을 맡았다. 그는 “장만월은 만나기 쉽지 않은 강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라며 “속이 꼬일 대로 꼬여 심술궂은 인물이다. 한 많고 지루한 세상 관심거리는 사치뿐. 자존심이 강하고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더 위악적으로 사람들을 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강내유 캐릭터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아주 잘 뜯어보면 인간적인 면도 찾아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지은이 출연을 고민할 때, 홍 자매 작가가 “이 정도로 강하고 재미있는 여성 캐릭터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 장만월의 스타일링에 대해 이지은은 “첫 미팅 때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매 장면마다 확연히 다른 스타일링을 원하셨다”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상의해서 그동안 활동하며 해보지 않았던 컨셉트의 의상과 액세서리, 헤어와 메이크업을 연구했고,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장만월이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해내고 싶다”며 “홍 자매 작가님들의 작품 특성상 굉장히 재기발랄하고 극적인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연기 톤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지은은 “처음에는 조금 미울지 몰라도 결국에는 만월이의 이야기에 모두 몰입하게 만들고 싶다”며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 공포 좋아하시는 분, 로맨스 좋아하시는 분, 화려한 색감의 영상미를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김준현 씨를 좋아하는 분들도 꼭 보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3년 홍 작가들이 집필한 SBS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SBS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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