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발생한 금융민원이 2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권 중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발생한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건(1.2%)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보험업계에서만 1만1818건으로 전체 민원 중 61.3%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 모집 관련 유형 민원이 증가하면서 1분기에만 전년 동기(4473건) 대비 7.5%(334건) 증가한 4807건 접수됐다.
반면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지급, 계약의 성립·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7364건) 대비 353건(4.8%) 감소한 7011건에 그쳤다.
비은행권 민원은 1분기에만 4152건 민원이 발생해 전체 금융민원 중 21.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4138건) 대비 0.3%(14건)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카드사 민원이 36.1%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는 대부업자(17.1%), 신용정보사(15.4%) 순이었다. 할부금융사 민원은 395건으로 전체 비은행권 민원 중 9.5%에 불과하지만, 전년 동기(249건) 대비 58.6%(146건) 증가해 비은행권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은행권 민원은 2297건으로 전년 동기(2314건) 대비 17건(0.7%) 감소했다. 전체 금융민원 중에선 11.9%에 해당한다.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은 감소한 반면,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전년 동기(743건) 대비 256건(34.5%) 늘어난 99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 민원의 5.2%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의 경우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와 금융사 내부통제 관련 민원이 100건에서 206건으로 늘었고, 주식매매 관련 민원도 117건에서 144건으로 늘었다.
투자자문 및 부동산신탁 민원이 각각 209건, 100건으로 전년동기(117건, 87건) 대비 각각 92건, 13건 증가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