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에게 노무현은 숙제입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4일 쿠키뉴스의 온라인 정치프로그램 ‘배종찬의 핵인싸’에 출연해 “저한텐 귀한 형님이셨다”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회상했다.
김부겸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1987년 6월 항쟁 후 재야운동권의 정치세력화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후 정계에 입문, 통합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동고동락했다.
그는 “정치인 노무현은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를 놓고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였다”며 “싸움을 피하지 않았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낸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다”며 “(대한민국)요 좁은 땅에서 지역끼리 충돌하고 미래의 그림을 달리 그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까지 다 퍼즐조각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무거운 짐을 어깨에 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대화나 타협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데리고 나와 풀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싸’는 7월초 유튜브 채널 개설과 함께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 김부겸 의원이 출연한 방송은 7월 5일 밤 12시(토요일 0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삶과 정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큰 웃음을 안기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