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관광과 인문학을 연계한 ‘제2회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오는 6일 오후 7시 예천 용궁역 광장에서 시인 안도현과 함께 연다.
인문학 분야의 저명인사를 활용한 ‘셀럽(유명인)마케팅’의 하나로 추진하는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초청명사들이 지역 연고나 저서의 배경이 된 장소에서 강연을 하고 1박 2일간 관광지를 동행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캠프에 초대된 안도현 시인은 예천 출신이다.
대표작으로는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로 유명한 시 ‘너에게 묻는다’와 소설 ‘연어’등이 있다.
‘상상역의 나라 - 용궁 속으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는 수도권 패키지 관광객(1박 2일) 및 문학동아리,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가한다.
캠프는 안도현의 강연에 이어 독자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인문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는 북뮤지션 제갈인철, 포크락 가수 허영택, 뮤지컬 배우 강고은과 함께 ‘소설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또 수도권 등에서 참가한 관광객들은 행사 기간 안도현 시인과 함께 주변 관광지를 답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첫날 도정서원, 선몽대, 내성천, 석송령을 둘러보고 둘째 날은 금당실마을, 용문사, 병암정, 예천곤충생태원 등을 탐방한 후 초간정에서 시낭송회를 개최한다.
특히 인문캠프 기간 동안 용궁역과 용궁전통시장 일원에서는 예천 용궁순대축제도 즐길 수 있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참가자들을 위해 용궁순대, 예천주 등 예천 대표음식 시식회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인문캠프는 오는 9월 28일 예천 금당실마을 부연당에서 시인 정호승, 10월 12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만화가 이원복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로 문의하면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통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인문학의 시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면서 “ 인문학적 메시지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명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