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한국·바른미래,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기사승인 2019-07-10 16:34:42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에 대한 채택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며 “윤 후보자는 공연히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적격’ 의견에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면 보고서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병기식 청문보고서 채택은 대통령이 임명하라는 의미로 전달돼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위증한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것은 검찰 조직의 신뢰성을 정부가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고서 채택은 논할 가치도 없다.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는 게 검찰 조직을 위한 바람직한 처사”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법정 시한인 15일까지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재요청할 수 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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