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강 가치와 의미 재발견...‘낙동강 중세 문명사’ 발간

경북도, 낙동강 가치와 의미 재발견...‘낙동강 중세 문명사’ 발간

기사승인 2019-07-10 17:09:13

경북도가 연구를 통해 중세 문명을 이끈 낙동강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한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낙동강 중세문명의 시대적 배경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중기까지이며, 범위는 낙동강의 중상류 경북지역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강 고대문명사 연구에 이어 ‘낙동강 중세문명사’를 발간했다. 

책자는 낙동강 문명에 대한 기본조사와 연구를 통해 경북의 문명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낙동강 문명을 현재적으로 재구성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찬됐다.

편찬위원으로는 대구경북학회 책임연구원 박승희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분야별 연구위원들이 나섰다. 

책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쳐 완본 됐다.

박승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낙동강이 한국문화의 혁신 현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우리 삶을 형성하는 원동력이 낙동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중세문명사’는 5개 분야(마을문화, 유교문화, 지리,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3권 1질로 구성됐다. 

1권 '마을문화편'에는 낙동강 수계 강역의 마을 자치와 공동체 문화, 일과 놀이의 문화형태, 초자연에 의지한 삶의 문화 등을 중심으로 낙동강과 함께 살아온 사람의 문화를 현장에서 발굴하고 연구한 내용을 집대성했다.

2권 '유교문화·지리편'은 자연에 대한 유학자들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 건축물인 낙동강 유역의 서원과 누정을 조명하고, 경관구로서 구곡과 구곡도, 경물시 등을 담았다.

지리연구는 삶의 터전으로서 낙동강을 전제하고 취락과 동족촌의 형태변화를 연구해 영남지역을 잇는 대동맥인 낙동강 수로와 육로를 중심으로 중세의 문화경관을 살폈다.

3권 '스토리텔링·콘텐츠'편에는 도동서원을 중심으로 하는 서원 로드 콘텐츠, 구곡 콘텐츠, 낙동강 소금배 콘텐츠, 의병 역사콘텐츠 등 9개의 콘텐츠를 발굴해 소개했다. 

또 낙동강 화첩 스토리와 공민왕 스토리, 나루지기 이야기와 45일간의 낙동강 여행길 스토리 등 8개의 스토리로 구성해 소중한 역사문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책자를 1000부 발간해 전국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지자체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황영호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낙동강은 우리 삶의 터전으로 강을 따라 흘렀던 보석 같은 역사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어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며 “고대·중세·근대문명사 연구를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역사문명의 우수성, 정체성, 세계성을 이어 가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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