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60)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베토남 매체 ‘티엔퐁’을 비롯해 주요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VFF가 박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했고, 현재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계약 사인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티엔퐁은 “첫 회의가 있은 뒤 VFF와 박 감독 측이 아직 다음 회의 시간을 정하지 못했다”라며 “VFF의 희망은 박 감독과의 계약 연장”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VFF는 박 감독에 2020년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동남아시아(SEA) 게임 우승, 2022년 AFF 스즈키컵 및 2023년 아시안컵 결승 진출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아인 VFF 사무총장은 “우리는 박 감독과 충분한 시간을 갖길 원한다. 목표는 상황에 따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VFF로부터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종료되기 3개월 전인 올해 10월까지 합의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 감독은 취임 후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AFF 스즈키컵 우승 등을 견인하며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