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회의원(무소속)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뿐만 아니라 기성 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12일 쿠키뉴스의 온라인 정치프로그램 ‘배종찬의 핵인싸’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를 “100점 만점에 마이너스”라고 평가하며 “나를 강하게 하는 세력”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과 함께 부산 영도 출마설에 휩싸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철이 덜든 도련님이다. 너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지적하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조 수석이 나오면 너무나 흥미진지하게 기쁠 것 같다”면서 “너무 시시하면 안된다. 좀 재미있게 해야죠. 투지가 불타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를 ‘자유’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특히 헌법적 가치 중 자유민주주와 자유시장경제를 중요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삶은 자기가 알아서 개척하는 것이고 국가나 권력이나 어떤 집단이 내 삶을 관여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러나 선을 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자유에 따른 책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성 정당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에 자유가 없고 민주당의 민주가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출신 인사에 대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할 때 DJ(김대중)에 뿌리를 둔 민주화 세력이 자유주의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운동권 세력이 들어오면서) 민주도 없고 자유도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의 주축세력을 향해 “그들의 정책은 사회주의에 가까우며 북한을 추종하고 비판의식이 없다. 또 안보에 있어서는 위기의식이 결여돼 있고, 심지어 역사관을 볼 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정체성이 결여돼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키뉴스 정치토크쇼 ‘배종찬의 핵인(人)싸’는 7월초 채널 개설과 함께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이언주 의원이 출현한 방송은 7월 12일 밤 12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 의원의 파란망장한 가족사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보다 못생겼다고 밝힌 남편과의 사랑 등 그녀의 삶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또한 이 의원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불어불문학 전공자를 보여주듯 샹송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를 멋들어지게 부르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