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 국무위원들을 향해 “이런저런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하는 국무위원들 숫자가 대체 셀 수가 없다”며 “이 정부의 국무위원은 무슨 정신으로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임하는지 정신자세가 의심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예결위 바른미래당 간사이자 당 원내부대표인 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질의가 시작되는데 이낙연 총리가 종합질의는 참석하는데 다음날부터 해외 출장이 잡혀 있다고 한다”며 “정부가 그렇게 목을 메는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야당에 협조를 구하고 자리를 비우는 것은 (매우)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부터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카타르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지 의원은 “어떤 국무위원은 민간 기업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예결위에 참석을 못 한다고 하지 않나, 더 가관은 언론사 인터뷰가 잡혀있다고 참석을 못하겠다고 불출석하고 자기 밑에 다른 분을 출석시키겠다는 정신 나간 짓들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서 “바른미래당은 예산결산위원회 추경 심사를 등한시하고 가볍게 보면서 중요하다고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정신 나간 국무위원들의 이런 불출석 사유에 대해선 일절 응하지 않고 불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지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일간 무역 분쟁으로 국민들이 정말 죽니 사니하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강경화 장관은 한가하게 아프리카 순방을 위해 어제 출국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 장관은 한국 외교의 다변화 차원에서 10일 에티오피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 출장길에 올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