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소폭 올랐다.
1회에 2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이지만 2회와 3회에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았고, 4회에는 삼진 두개를 솎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에 먼시의 송구 실책와 볼넷으로 주자 1,2루 상황에서 버두고의 보살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6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 무키 베츠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데버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11승 도전에 청신호를 킨 류현진은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다가갔다.
여기에 류현진의 사이영상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슈어저는 지난 14일 등 부위 염좌로 10일자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7월 초부터 등 통증을 안은 채로 투구를 이어가던 슈어저는 올스타전 출전권을 반납까지 했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닐거라 예상됐지만 IL까지 올랐다.
슈어저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9승 5패 평균자책 2.30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슈어저의 부상, 그리고 류현진의 보스턴전 호투로 다시 류현진이 다시 앞서가는 모양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