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로 간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고등학교로 간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기사승인 2019-07-16 16:10:17


‘빙의’, ‘킬러’, ‘사이비 종교’ 등. 어둡고 강렬한 소재를 주로 다뤘던 OCN 드라마가 이번엔 학교로 향했다. 명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장르물에 강한 OCN 스타일의 스릴러로 탄생시킨다는 각오다.

첫 방송을 앞둔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윤균상)의 잠입 작전을 그린 드라마다. ‘명문고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고등학교 내부의 충격적인 사건들과 피해자 정수아(정다은)과 연관된 사람들의 행적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난다. 그녀를 살해한 진범이 누구인지 찾는 시청자의 추리 게임을 유도한다.

제작진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라는 점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에서 성용일 감독은 “기존 학원물에서 볼 수 있던 따뜻함이나 힐링, 학창 시절의 추억들은 이 드라마에 없다”고 선언했다. 대신 “비밀이 있다”라며 “그 비밀이 풀려야 살인사건의 진실을 풀 수 있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들과 기간제 교사의 신경전에 초점을 맞추고 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명문고라는 배경 덕분에 JTBC ‘SKY 캐슬’처럼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회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건 아닐까. 성 감독은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질 법한 일들을 묘사한다”며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무겁진 않다. 드라마에서 볼 법한 내용으로 각색했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다. 특별한 의도도 없다”고 답했다.


배우 윤균상과 금새록이 각각 교사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끈다. 윤균상은 기간제 교사로 위장 잠입하는 변호사 기무혁 역을 맡았다. 천명고 살인 사건의 변호를 맡았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는 인물이다.

극 중 두 개의 이름으로 출연하는 윤균상은 “1인 2역은 아니다”라며 “변호사가 나락으로 떨어져 교사가 되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인물의 차이를 크게 주려고 하지 않았다”며 “속물 변호사였던 강재가 교사가 돼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새록은 학생밖에 모르는 천명고의 열혈 체육교사 하소현 역을 맡았다. 억울하게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학생을 도우려다가 기강제와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금새록은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알아주고 싶고 귀 기울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배우로서, 동료로서 잘 맞춰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한분 한분 소중하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스터 기간제’는 OCN ‘구해줘2’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OCN 제공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