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는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이를 조기에 차단하고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5년 만에 꺼내들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7월13일~7월15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으로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을 준비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중 51.9%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부정평가는 32.5%,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6%였다.
지역별로 봐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찬성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광주·전라로 63.8%(반대 23.3%)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제주(찬성 57.1% 반대 25.2%), 대전·세종·충청(찬성 55.8% 반대 33.2), 경기·인천(찬성 52.6% 반대 31.3%), 서울(찬성 49.5% 반대 34.0%), 부산·울산·경남(찬성 49.1% 반대 34.1%) 순이었다. 대구·경북은 반대가 42.5%로 찬성(40.3%)보다 높았다.
연령대로 봐도 전연령대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더 많았다. 특히 40~49세까지의 연령대에서 찬성이 61.0%(반대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39세(찬성 54.2% 반대 27.9%), 50~59세(찬성 51.1% 반대 39.4%), 19~29세(찬성 48.5% 반대 28.9%), 60세 이상(찬성 46.4% 반대 33.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절반 이상이 상한제에 찬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찬성 52.7% 반대 35.5%), 여성(찬성 51.1% 반대 29.5%)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의 경우 찬성이 많았다.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우리공화당, 민중당에서 반대가 많았다. 상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 강했던 정당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9.6%(반대 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바른미래당(찬성 45.6% 반대 29.6%), 정의당(찬성 73.6% 반대 15.9%) 등 순이었다.
반대하는 정당 중에서는 우리공화당이 81.2%(찬성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중당(찬성 37.9% 반대 62.1%), 자유한국당(찬성 26.4% 반대 61.4%), 민주평화당(찬성 37.2% 반대 48.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9년 7월13일(土)부터 7월15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3%+휴대전화 77%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만7316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이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