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남녀 메이저 대회 상금 격차가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박인비는 16일 경기도 용인시 메르세데스 벤츠 용인 수지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자 메이저 대회가 상금 증액을 시작했다”며 “지금 여자 메이저 대회 상금은 남자 일반 투어 대회 상금의 3분의 1,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는 18일 개막하는 남자 브리티시오픈의 총상금은 1075만달러, 우승 상금은 193만5000달러지만 1일 막을 올리는 여자 브리티시오픈은 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67만5000달러에 그친다.
박인비는 “미국에서는 여자 대회 생중계보다 남자 대회 녹화 중계를 할 때가 더 많을 정도로 여자 선수들의 설 자리가 부족하다”며 “사실 TV 중계나 미디어 노출이 돼야 여자 대회 환경이 더 좋아질 수 있는데 그런 면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대회에서도 여자 대회 상금 규모가 남자 대회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만 돼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