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양현석과 YG 직원의 신용카드 지출내역에서 접대 정황을 포착했다. 또 유럽 출장에 동행한 유흥업소 여성으로부터 성매매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식당과 클럽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등 외국 투자자들을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양현석은 지난 6월 26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당시 식당에 가기는 했으나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던 것"이라며 성 접대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YG 성접대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인 ‘정마담’은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의 ‘유럽 원정’과 관련해 “양 전 대표의 요구로 여성들을 동원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또 "양 전 대표를 통해 ‘원정’을 요구 받았고, 그의 최측근이 여성들의 출장비 명목으로 현금을 들고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