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건강보험 보장성이 강화되며 시술이 늘고 있어 그에 따른 부작용 보고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의 치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치조골에 심어서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넣어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틀니보다 씹는 힘이 강하고 자신의 치아 저작기능을 거의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문제가 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이는 임플란트를 심은 곳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석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고 염증까지 이어져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치료 후 식습관 패턴의 변화가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에 약해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좋지 않다. 또 바른 양치습관도 필요하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는 더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야 하며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플라크를 제거해 잇몸질환을 막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이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염증이 생겨도 느끼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후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평소보다 구취가 심한 경우, 양치질 시 피가 나고 잇몸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치과를 찾아야 한다.

허수복 루센트치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시 환자의 잇몸과 치아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밀한 진단 없이 시술이 이뤄지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으로 허 원장은 ▲금연 및 금주 ▲치간 칫솔 사용 ▲단단하고 질긴 음식 피하기 ▲수시로 가글액 사용 ▲연 2회 이상 치과 검진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