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장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안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의 주요 안건들과 캐치프레이즈로 피켓을 제작해 출근시간대에 1인시위에 나섰다.
그는 “일차의료가 망한다. 동네 병·의원이 망한다. 지방 의료가 망한다. 서울 큰 병원은 중증환자를 진료해야 한다”라며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강하게 외치며 “문케어 잘못 가고 있다. 급진적 보장성강화 정책보다 필수의료가 먼저”라고 말하며 문재인 케어를 비판했다. 이외에도 외과계 수술 수가 정상화를 촉구하고 획일화된 규격진료를 규탄했다.
안 회장은 “지금이 의약분업 때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라며 “의쟁투 활동에 무관심한 회원이 아직 많다. 주변의 동료를 독려하고 의기투합해 의료계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이 삭발, 단식 등 헌신적으로 의쟁투에 불을 지핀 만큼 적극 시도의사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공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에도 안 회장은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의료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잘못된 포퓰리즘성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대로라면 의사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