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A형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부산시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22일 A형간염 환자 발생 모니터링 중 5명의 환자가 역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의심하고, 역학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은 6월 중순부터 7월초 사이에 동일한 음식점을 이용했고, 지난 15일부터 22일 A형간염으로 확진됐다.
시는 22일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부산식약청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환자 및 접촉자 조사, 음식점의 환경 검체와 조리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등 현재 감염원의 확인과 전파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5월 경기도와 6월 서울에서 발생한 A형 간염 발생 사례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이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4일 감염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환자의 격리치료와 접촉자 관리, 예방접종 등 추가 환자 발생 대응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 중 A형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검사와 필요 시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식품은 꼭 익혀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