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상 속 허리 통증, 방치해서는 안 돼

[칼럼] 일상 속 허리 통증, 방치해서는 안 돼

기사승인 2019-07-25 15:22:20

<사진=최종우 대표원장,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제공>

장시간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이나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는 온라인 게임, 드라마 몰아보기 등이 취미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허리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의자에 앉아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허리 주변의 특정 근육과 인대에 압력이 가해져 긴장되고 뭉치게 돼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에 퇴행이 진행돼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허리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 대부분이 단지 오래 앉아있어서, 한 자세로 긴 시간을 보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점이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은 척추 관련 구조물의 병적 변화에 따라 발생되는데 척추뼈, 디스크, 후관절, 인대, 근육 등 병적 변화가 나타나는 부위는 다양하다. 따라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도 종류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이러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는 척추 질환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악화되기에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다리 감각 저하 및 근력 약화, 신경계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허리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환 진행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로 재활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플라즈마디스크 성형술, 추간공 확장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바람직하다.

질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 척추 주변 근육의 강화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재활치료를 병행한다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근육의 강화보다는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질환이 이미 발생했다면 부작용이 적고 반복 치료가 가능한 비수술적 요법을 받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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