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靑, 남북화해 분위기 후 첫 우려 표명

“北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靑, 남북화해 분위기 후 첫 우려 표명

기사승인 2019-07-25 21:00:32

청와대가 25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며 “향후 한미간 정밀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들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이야기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첫 번째 발사체는 430㎞를 비행했고 두 번째 발사체는 690㎞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와대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것은 지난해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5월4일과 9일에도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청와대는 이를 ‘단거리 미사일’이라고만 규정했다. 탄도미사일로 확정될 경우, 북한의 이번 발사체 실험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위반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핵 해법을 두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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