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방한’ 호날두 벤치 모습 보고 60억 원… 팬들, 주최 측 ‘더 페스타’‧연맹 맹비난

‘12년 만에 방한’ 호날두 벤치 모습 보고 60억 원… 팬들, 주최 측 ‘더 페스타’‧연맹 맹비난

기사승인 2019-07-27 08:22:09

유벤투스 초청 경기를 앞두고 주최 측은 계약 조건에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이 있다고 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홍보했다.

슈퍼스타 호날두의 출전 보장 소식에 경기 입장권 6만5000장은 예매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홍보 내용과 달리 호날두는 90분 내내 몸조차 풀지 않고 벤치만 지켰다. 온라인에선 ‘허위 과장 광고다’ ‘소송을 걸겠다’ ‘사기극이다’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호날두의 경기 출전으로 관심이 컸던 이번 경기의 입장권 수입은 6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비싼 입장권을 사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벤치에 앉아있는 호날두의 모습만 감상했다.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은 경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전날 호날두의 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주최사인 ‘더 페스타’ 측은 호날두가 결장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왜 팬들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묵묵부답이다.

호날두의 결장과 함께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가 1시간 정도 지연된 것부터 논란의 시작이 됐다.

유벤투스의 지각은 기상 악화로 국내 도착이 2시간 지연되면서 일정이 줄줄이 꼬인 탓이다. 오후 6시 30분쯤 숙소를 출발한 유벤투스는 비 오는 금요일 퇴근길 차량정체에 갇혔다.

호날두의 결장에 1시간 가까이 경기를 지연시킨 유벤투스는 사과 한마디 없이 한국을 떠났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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