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T1 ‘페이커’ 이상혁 “지금부터가 시작"

[롤챔스] SKT T1 ‘페이커’ 이상혁 “지금부터가 시작"

기사승인 2019-07-28 21:18:44

28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20경기에서 그리핀을 꺾은 SKT T1 ‘페이커’ 이상혁은 “1라운드 때의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2라운드 연승을 아직 기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오늘 승리도 그저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5위권에 들어갔는데 “1등까지 올라갈 생각하고 있다. 물론 7위보다는 좋지만 5위라는 순위는 만족스럽지 않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1세트에서 ‘코르키’로 쵸비 ‘사일러스’를 상대했다. 이에 대해 “사일러스가 라인전 구도에서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특히 경기장 좀 추웠던 것 같아 플레이도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3세트에서는 ‘르블랑’으로 활약했는데 “르블랑이 중후반에 활약하기 좋은 챔피언이다. 상대는 초중반에 힘을 실어주는 픽을 선택해서 우리는 중후반에 강한 조합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정균 SKT T1 감독은 “패배한 2세트에서 탑 주도권을 가져갔으면 비슷한 구두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도란 ‘케넨’ 상대로 칸 ‘갱플랭크’가 버틸 수 없는 구도였다. 3세트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했다. 3세트에서 밴픽에서도 상대가 좀 더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잘해줬다.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트리스티나’가 미드와 탑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페이커는 “아마 유튜브에서 내가 쓰는 것을 보고 감동받아서 쓰고 있는 것 같다. 유뷰브 구독도 앞으로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트리스티나는 언제든지 기회가 생기면 나도 사용할 의향이 있다”며 웃었다. 

남은 경기들이 강팀들과 예정돼 있는데 “남은 모든 팀 중에 어느 팀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했다. 

김 감독 또한 “방심을 조금이라도 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5연패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모두 보완하겠다. 지금이 최대한 달릴 때이기 때문에 안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 모든 라인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너무 고맙다. 상대 팀들이 SKT에게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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