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 전국, 강풍 동반 ‘비’

[오늘 날씨]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 전국, 강풍 동반 ‘비’

기사승인 2019-08-07 05:02:59

수요일인 오늘(7일)은 약화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프란시스코’가 약화되며 열대저압부가 형성돼 전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일부 강원 영동지방에는 이미 호우특보를 발효 중이며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비는 서울. 경기내륙과 충남내륙은 아침(09시)까지, 강원영서와 충북, 경북은 오전(12시)까지, 강원영동은 오후(18시)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를 포함해 남부내륙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12~18시)에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중북부와 북한지역이 8일까지 30~80㎜, 곳에 따라 많은 지역은 100mm 이상이다. 이 외에도 강원·영동중북부를 제외한 강원도와 충북, 경북북부에는 5~40㎜가, 서울, 경기내륙, 충남내륙, 경북남부, 울릉도. 독도 등은 5㎜ 내외가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중북부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산사태나 축대붕괴, 토사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며,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에는 강풍특보도 내렸다. 기상청은 오늘(7일)까지 바람이 35~55km/h(10~15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옥외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낮 기온은 29~34도로 어제(26~37도)보다 낮겠다. 하지만 서울.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어제(6일)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덥겠다.

비가 그치는 오늘 오후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동부지방으로도 다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건, 농업, 축산업, 산업 등에 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기상청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전 11시30분경 발표될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상은 서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모레(9일)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울산앞바다 제외한 동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만큼 오늘(7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내일(8일)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차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각별히 유의가 요구된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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