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20 총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작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격이 될 전망이다.
나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서울 동작을 지역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민주당이 양 전 원장의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여론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 전 원장은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상무를 역임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6년 민주당에 영입돼 여성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인재개발원장으로 지냈으며, 지난달 30일 원장직 사임 직후인 8월 1일 당으로 복귀해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서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의 대항마로 나섰지만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양 전 원장은 재도전 의사를 밝히며 의지를 보였지만 ‘빅매치’지역 후보가 필요하다는 당 지도부의 의견에 따라 아직 출마지역을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20년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로는 ▲더불어민주당 강희용 전 당 정무조정실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정의당 김종철 전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 ▲정의당 이호영 전 스포츠2.0 프로야구 담당기자가 거론되고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