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9연승을 하는 동안 정말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단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쇼메이커’ 허수는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KT 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미드라이너로 출전해 담원 게이밍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허수는 “우리가 요즘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정말 다행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2연패의 이유에 대해 “우리의 폼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 같다. 폼이 떨어진 과정에서 원래 하려던 플레이를 시도하다 보니 실수가 나오는 등 게임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이기면서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폼이 떨어진) 이유는 잘 모르겠다. 잘 하다가 갑자기 아프리카전 이후로 게임이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크림 성적이 좋아서 순조롭게 이길 수 있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2연패를 해 다소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라인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 다음에는 유리한 싸움을 만들며 운영을 해야한다. 오늘 경기도 우리가 유리한 싸움을 한 것 같지 않다. 아직 보완점이 있다”고 답했다.
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에서 처음으로 11승을 밟은 담원은 1위로 올라섰다. 담원은 오는 15일 SKT와의 맞대결을 가진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라 봐도 무방하다.
허수는 “SKT가 9연승을 했는데 중계를 보면서 정말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SKT전은 단단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날 더 컨디션이 좋은 팀이 이길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 모두 꼭 이겨서 최대한 롤드컵에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