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7%…“외교 잘함‧경제문제 해결 부족” [한국갤럽]

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47%…“외교 잘함‧경제문제 해결 부족” [한국갤럽]

기사승인 2019-08-09 14:24:07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4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조사 대비 1%p 내린 47%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오른 43%, ‘어느 쪽도 아님’이나 모름·무응답 등 유보층은 10%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30대(긍정 61%, 부정 28%), 40대(56%, 37%), 20대(44%, 39%) 등의 순이다. 60대 이상에서는 35%(부정 55%)만 긍정평가 했다. 50대에서는 긍정 45%, 부정 50%로 오차범위 내 동률을 이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긍정 19%, 부정 59%)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의 응답률이 40%에 달하며 1위에 꼽혔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7%), ‘전반적으로 잘한다’(5%), ‘주관·소신 있다’(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3%), ‘평화를 위한 노력’‘복지 확대’‘경제 정책’‘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2%) 등의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외교 문제’(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핵·안보’(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3%), ‘독단적·일방적·편파적’(2%)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일본 대응 포함) 응답 비중이 늘고, 북한 관련 응답은 줄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있었으나, 그보다는 한일 분쟁 상황에 더 큰 관심이 쏠림을 짐작하게 한다”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1%p 오른 41%, 자유한국당이 2%p 내린 18%의 지지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8%, 바른미래당은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1% 등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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