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부터 상품 수출이 둔화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인사경영국 이동원 차장과 임성운 조사국 조사역은 12일 ‘수출의 기조적 흐름 판단을 위한 수출상황지수(ET-COIN) 개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확한 수출경기흐름 판단은 경제전망과 경제정책 수행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런데 그간 수출지표로 쓰인 한은 국내총생산(GDP) 중 재화수출(상품수출), 관세청 통관수출은 업체사정과 영업일수 변화 등 단기·특이요인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상품수출은 분기별로 작성되고 해당분기 종료 후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공표돼 속보성도 떨어진다.
한은은 수출의 기조적인 흐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ET-COIN을 개발했다.
ET-COIN에는 단기·특이 변동요소가 제외되면서 수출 기조적 흐름을 잘 포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수출이 확대 기조에서 둔화 기조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대내외 경제여건은 물론 경제구조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하도록 ET-COIN을 계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한은은 “수출여건 변화가 빈번한 만큼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수출 관련 정보변수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글로벌 생산 관계, 주요국 경제구조 등 구조적 변화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변동주기 결정방법, 중장기 요인 식별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