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담원의 든든한 방패 ‘베릴’ 조건희

[롤챔스] 담원의 든든한 방패 ‘베릴’ 조건희

기사승인 2019-08-16 04:39:20

베릴 조건희가 담원의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5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38경기에서 담원은 SKT T1을 완승으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MVP는 ‘쇼메이커’ 허수와 ‘캐년’ 김건부가 받았지만 숨겨진 주역은 베릴이었다. 

1세트에서 베릴 ‘브라움’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경기 16분 대지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클리드 ‘스카너’가 ‘꿰뚫기’로 캐년 ‘세주아니’를 끌고 가며 교전이 시작됐다. 이때 베릴은 캐년을 보호하는 동시에 궁극기 ‘빙하 균열’로 SKT의 3명을 띄우며 칸 ‘케넨’의 궁극기 ‘날카로운 소용돌이’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 덕에 담원은 주요 궁극기가 빠진 SKT 3명을 잡아내며 대지 드래곤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담원의 1세트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후에도 베릴은 침착하게 팀원들을 보호했다. 클리드가 쇼메이커 ‘아칼리’를 끌고 가자 궁극기로 시간을 벌어줬으며 매번 SKT 측의 주요 스킬들을 ‘불굴’로 막아냈다. 또한 교전 각이 보이면 주저 없이 궁극기를 SKT 측 주요 딜러들에게 적중시키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베릴은 빛났다. 

SKT가 ‘볼리베어’를 꺼내자 담원은 ‘레오나’로 응수했다. 마타가 아군을 넘길때마다 베릴은 ‘천공의 검’과 궁극기 ‘흑점 폭발’로 끝까지 쫓아가 막아섰다.

경기 28분 바론을 앞두고 담원은 과감하게 교전을 걸었다. 이때 캐년이 앞서 훔친 클리드 ‘세주아니’의 궁극기 ‘빙하 감옥’을 SKT의 진영 한 가운데에 날리자 연이어 베릴의 흑점 폭발이 날라왔다. 교전에서 대승한 담원은 바론을 차지했다. 

경기 35분 양 팀은 바론 둥지 근처에서 마주쳤다. SKT가 후퇴하려는 찰나 베릴은 앞 점멸로 단신으로 뛰어들며 SKT를 붙잡았다. 베릴의 과감한 판단에 담원은 SKT와의 교전에서 승리하며 재등장한 바론까지 차지,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장로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대승하며 그대로 SKT의 넥서스를 파괴, 2세트를 매조지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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