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단맛’을 앞세운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은 흑당음료 6개 브랜드 30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등이다.
한 컵 평균 중량 308.5g 기준 당류 함량은 평균 41.6g으로 하루 기준치인 100g의 41.6%나 됐다. 이는 각설탕 약 14개와 비슷한 양이다. 일부 제품은 당류 함량이 최대 57.1%에 달했다.
이밖에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내 가맹점이 많은 3개 브랜드 ▲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커피 7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류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30.8%로 나타났다.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가 12.4g 으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주스 9.9g, 자몽주스 9.5g, 수박주스 9.2g, 망고주스 7.9g 순이었다.
서울시가 조사한 15개 생과일주스 매장은 모두 단맛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곳에 불과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