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자동차도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17일 자동차거래 플랫폼 직카가 수입차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수입차 전체 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본산 수입차 판매만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고객 기준 전체 수입차시장 판매량은 6월 1만2025대에서 7월 1만1888대로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일본산 수입차는 6월 3146대에서 7월 2060대로 1086대(34.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6월 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인 곳은 혼다(-40.9%)이며, 토요타(-39.8%), 닛산(-31.6%), 인피니티(-25.5%), 렉서스(-24.3%)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의 일본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 대비 일본차 판매 비중은 6월 26.2%에서 7월 들어 17.3%로 한 달 새 8.9%p가 감소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