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성매매알선 의혹’ 양현석 공개소환 검토

경찰, ‘원정도박·성매매알선 의혹’ 양현석 공개소환 검토

경찰, ‘원정도박·성매매알선 의혹’ 양현석 공개소환 검토

기사승인 2019-08-19 14:44:50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조만간 양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 전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번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는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입건된 상태다.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상습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계좌 분석을 이른 시일 내에 끝낸 뒤 소환조사에서 성매매알선 혐의도 같이 신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또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이 소유 빌딩에서 불법 업소 운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9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1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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