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 성폭력 피해자들이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하지 못한 이유는 '112 먹통'으로 밝혀졌다.
KBS 1TV '뉴스9'은 강지환의 피해자들이 수차례 112에 신고 전화를 했으나 전화가 걸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지난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긴급전화에도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9'은 "SK텔레콤 중계기가 설치된 강 씨 집에서는 SKT 전화만 잘 됐다"며 "피해자들이 사용한 KT의 신호는 집 가까이 갈수록 약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신호가 완전히 끊기지 않고 미약하게라도 잡히면 타사 망으로 넘어가지 못해 긴급전화 전환 시스템이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달 9일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자신의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됐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