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의 말을 빌어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글은 "예성강 지류 위쪽에는 우라늄 광산과 공장이, 아래쪽에는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놓는 저수지가 있다"며 "공장에서 저수지까지는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그 파이프 양쪽이 새고 있다"고 했다.
보글의 주장에 따르면 이 폐기물은 예성강으로 유입됐으므로 결국 서해까지 흘러올 수 있다.
원자력 전문가인 최한권 박사는 방송에서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농축분리 등의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