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21일 원안위 발표 자료와 관련해 입장 정리문을 통해 “먼저, 이번 사고 발생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반도체는 법 규정에 따라 산업 안전 보건 교육 프로세스 준수를 성실히 이행해 왔으나, 협력사에서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소형 발광다이오드 패키지 (LED PKG)를 촬영하는 품질검사 장비이며, 문에는 안전장치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검사하고자 하는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아야만 X-ray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금번 작업 과정에서는 안전 장치인를 임의로 해제(테이프부착)해 문을 열고도 X-ray 촬영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해당 협력사와는 도급계약에 따라 업무수행이 위임되어 있어 해당업체 관리자를 통해 교육 및 업무 지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보도자료에 언급 된 ‘물량 압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더”고 밝혔다.
또 “8월 20일 오후 8시 30분 MBC에 보도된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현재까지 협력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진행된 원안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의심자는 모두 7명이다. 의심 환자의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되었으며,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한국원자력기술위원회가 8월 6일, 7일, 13일, 20일 4차례 당사를 방문해 관련자 면담과 작업장 내 방사선 노출 정도 측정 검사를 실시했으며, 장비 주변 및 해당 작업장에서는 방사선 노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앞으로도 정부와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앞으로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