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플레이오프에 들어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1주일 전에 난전 끝에 꺾었던 샌드박스를 손쉽게 꺾었다.
SKT T1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SKT는 오는 25일 결승 진출을 앞두고 담원 게이밍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난다.
SKT는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 ‘에포트’ 이상호가 선발로 출전했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 ‘온플릭’ 김장겸, ‘도브’ 김재연, ‘고스트’ 장용준, ‘조커’ 조재읍‘이 맞섰다.
1세트에 ‘도브’ 김재연이 선취점을 올렸으나 14분경 SKT는 대규모 교전에서 3-2로 이득을 얻어냈다. 곧바로 바텀 라인으로 넘어가 ‘고스트’ 장용준의 드레이븐을 처치하며 화염 드래곤을 획득했다.
샌드박스가 계속해 반격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SKT는 오브젝트 싸움에서 앞섰다. 화염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단숨에 승부는 SKT 쪽으로 기울었다.
30분경 미드 라인 교전에서 SKT가 대승을 거둔 뒤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샌드박스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러 온 SKT의 뒤를 쫓았으나 SKT의 화력을 막지 못하며 몰살당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에코가 에이스를 띄웠고, SKT는 3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SKT의 기세가 이어졌다.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SKT는 바텀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2킬을 추가했다. 바다 드래곤과 전령을 획득하며 전 라인에서 샌드박스를 압박했다. 용 둥지에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SKT가 승리해 기세를 이어갔다.
샌드박스는 ‘서밋’ 박우태의 카르마로 SKT의 옆구리를 찔렀으나 흠집을 내진 못했다. SKT는 드래곤을 연달아 가져가며 이득을 쌓았다.
25분경 SKT가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상호의 라칸이 궁극기를 통해 샌드박스를 잡아냈고 이상혁의 카사딘과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킬을 쓸어담았다. SKT는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며 승리에 다가갔다.
샌드박스가 막바지 반격에 나섰으나 SKT의 화력이 너무나 강했다. SKT는 샌드박스를 모두 따내며 2라운드 진출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3세트 역시 샌드박스가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으나, SKT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상혁의 아칼리는 10분 만에 5킬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 아칼리와 함께 김동하의 아트록스 역시 킬을 추가했다. 바텀에 합류해 단숨에 상대를 쓸어담으며 급성장을 이뤘다.
경기 초반 벌어진 성장 차에 승부는 손쉽게 끝났다. 샌드박스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SKT는 25분까지 분당 1킬을 넘게 기록했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넘게 벌렸다. 진영으로 돌아간 SKT는 차례대로 포탑을 파괴하며 승부를 끝냈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