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스라엘이 이라크 내 무기고를 공습했다는 점을 미국 관리들이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이러한 사실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한달간 이라크 내 이슬람 시아파 민병대가 주둔하는 기지와 무기고 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인 민병대원 1명이 숨지고 이란인 2명을 포함해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로 알려졌다.
앞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 21일 성명에서 최근 주둔지와 무기고의 잇따른 폭발 사건을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며 “조사 결과 미군이 올해 이스라엘 무인기 4대가 이라크 영공으로 진입해 이라크군 사령부를 겨냥하도록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시리아 내 이란군 시설을 종종 폭격하다가 이란의 이웃국가 이라크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스라엘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말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샤르크 아우사트’는 이스라엘이 열흘 사이 이라크 내 친이란 군시설을 2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