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배우자 TV토론’…“반성의 의미…영부인 문제도 알 권리” [21대 대선]

김용태 ‘배우자 TV토론’…“반성의 의미…영부인 문제도 알 권리” [21대 대선]

尹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당과 관계없는 분…반성과 자중 필요”
김계리 변호사 입당에 “의구심 들어…시당 적절한 조치 기대”

기사승인 2025-05-21 12:17:12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TV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전 대통령 여사 관련 처신을 잘못한 게 있고, 반성의 의미를 담은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부인 관련 문제가 대통령들의 성패로 연결됐다. 여사 검증을 이어 나가는 게 알 권리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검증 방식을 제안하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에 “계엄에 대해 옹호하거나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을 저희 당원으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고, (서울)시당에서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탄핵 반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서 김 위원장은 “거듭 강조하자면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저희 당과 관계없다”면서도 “제가 비대위원장에 취임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단연에 대한 말씀, 탄핵의 강을 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한 국민도, 반대한 국민도 모두가 애국심과 진정성으로 판단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찬성, 반대 측 국민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정치가 우리 정당과 정치의 역할이지, 그분들을 비난하고 갈라치기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해 설명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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