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 우려를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에 대한 사과와 단절,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에 이어 오늘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영부인은) 정직하고 깨끗하면서 모든 국민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서민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세 가지 약속을 했다.
그는 “첫째, 대통령 영부인에 대해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투명한 검증을 준비하겠다”며 “둘째, 대통령 영부인이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로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주변 인사에 대한 감시 감찰 과정이 권력 의지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공백 없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런 제도 하에 반성하는 보수 개혁 의지를 담겠다”며 “결자해지 자세로 책임지고 대통령 영부인 문제 대안을 실천하겠다. 영부인 문제를 특정 정권 문제로 치부해 검증을 회피하려는 입장은 결코 진정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