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출규제 시기 중기대출 금리 인하

은행권, 수출규제 시기 중기대출 금리 인하

기사승인 2019-08-29 06:00:00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수출규제 시기와 맞물리면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내렸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6개(기업·국민·하나·농협·신한·우리) 은행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취급한 중기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4.92%다. 이는 4월부터 6월까지 취급된 대출금리보다 0.06%p 낮다. 

이들 은행 중 농협은행 금리변동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금리를 5.41%에서 5.26%로 0.15%p 내렸다. 신한·국민은행도 0.08%p 내렸다. 

대출금리가 하락한 주된 요인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췄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 금리를 합해 산정한다. 신용대출은 코리보로 취급된다. 코리보는 국내 14개 은행이 제시하는 기간별 금리를 통합·산출한 단기 기준금리다. 

코리보는 기준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지난달 은행들이 취급한 대출에도 기준금리 인하분이 반영됐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가장 크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신용대출 기준금리인 코리보가 빠지면서 전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 분쟁 심화로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면서 금리우대 폭을 확대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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