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인사청문회 ‘또’ 파행 위기

은성수 인사청문회 ‘또’ 파행 위기

기사승인 2019-08-29 12:51:57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파행될 위기에 처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29일 11시 30분경 의시진행발언으로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조금 전 선거법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이에 더 이상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워 인사청문회를 중단하고 퇴장하겠다”면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위원회 간 방어막이 필요하다. 다른 위원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아 상임위원회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스스로 물러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한다. 그냥 하자”는 등의 의사를 전하며 파행을 선언하고 퇴장한 한국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제윤경 의원은 “간사 간 합의도 말이 합의지 한국당의 보이콧에 정무위 파행이 계속됐다. 상임위의 중요한 활동인 청문회 자체를 막아놓고 오후에는 지킨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 합의도 깨고 잡힌 일정도 보이콧하는데 언제까지 끌려 다녀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당 의원들의 참석여부와 관계 없이 청문회를 강행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위원회가 원만히 운영되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단 2시에는 참여를 한다는 의사도 전해 들었다. 다만 약속된 시간이 있으니 더불어민주당 질의를 마치고 정회 하겠다”고 청문회를 11시45분까지 진행시켰다.

한편, 한국당은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담은 심상정 의원 발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국민과 함께 온몸으로 저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헌법정신과 국회법도 무시한 선거법 날치기, 민주당의 폭거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역사에 남을 폭거이자 만행,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는 논평도 남겼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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