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기적같은 도장깨기로 자신들의 기록을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SKT T1은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그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5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미끄러진 SKT는 9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연달아 패배해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 SKT는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넓은 챔프폭과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스프링 시즌에서 만난 그리핀. 정규리그 1위인 그리핀을 상대로 고전이 예상됐으나, 3-1로 손쉽게 승리를 차지하며 창단 후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SKT의 우승은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사례다.
2017년 서머 스플릿에서 SKT가 4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롱주 게이밍(현 킹존 드래곤X)에게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년 전 아쉬움을 떨쳐내며 새 역사를 쓴 SKT는 2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다.
고려대│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