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전주시 팔복동 일원이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로 1일 지정·승인됨에 따라 전북의 탄소산업 육성이 가속페달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당초, 탄소 국가산단 개발은 2015년과 2016년 사업추진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앞에 가로막혀 번번히 좌절을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예타 재신청과 함께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펼친 결과, 기재부로부터 예타 재추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에 최종 통과했다. 또, 같은 해 12월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지정·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에 지정·승인된 탄소 국가산단은 전주시 팔복동과 여의동, 고랑동 일대 총 656천㎡규모에 달하며, 2024년까지 2,365억원을 투입한다.
전북도는 탄소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기존에 있던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와 완주테크노밸리산단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대의 탄소소재산업 특화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산단 주변에 위치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 KIST 전북분원(완주),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의 융복합 소재부품 연구개발 성과 등의 연계체계를 통한 기술 사업화를 예상했다.
특히, 한국기업으로 탄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의 탄소공장 생산라인 확대와 정부의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구축사업과 맞물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서의 성장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탄소 국가산단 지정은 전북이 중심이 돼 세계와 맞설 탄소산업을 육성하라는 정부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탄소산업을 태동시킨 전북을 세계 수준의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